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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소장품] 11월 <인목왕후가 백지에 먹으로 쓴 금광명최승왕경>

등록일 2025-11-19 작성자 박물관관리자 조회 13

11월의 월간소장품 <인목왕후가 백지에 먹으로 쓴 금광명최승왕경>

 

월간소장품금광명최승왕경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금광명최승왕경>(1622년)은 조선시대 선조의 비인 인목왕후(1584-1632)가 1622년(광해군 14)에 직접 필사한 불경입니다.

 

인목왕후는 서궁에 유폐된 시절 계축옥사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연흥부원군 김제남, 아들 영창대군, 여러 상궁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직접 불경 <금광명최승왕경>을 따라 썼습니다.

 

<금광명최승왕경>의 표지는 연꽃 등 크고 작은 장식 문양을 수놓은 천으로 감싸여 있으며, 기품있는 바탕색과 수실의 색채가 조화를 이룹니다.

표지에는 청색, 황색, 적색, 백색, 흑색 등 다양한 비단을 사용하였습니다. 연꽃은 아래에서부터 피어오르며 그 위에 보물 무늬를 베풀었습니다. 경전의 테두리에는 Y자로 실을 둘러 장식을 더했습니다.

자수에 사용한 색실과 문양 배치는 궁주중 자숭의 전통기법을 따르고 이있어 인목와왕후의 지시로 궁중 장인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