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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소장품] 5월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등록일 2025-09-26 작성자 박물관관리자 조회 16

월간소장품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5월의 월간소장품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은 고려 후기의 일경삼존상으로, 본존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놓여져 있습니다.

본존과 보살상 사이에에는 합장을 한 승려상 2구가 표현돼있고, 광배에도 세 구의 화불(化佛)이 남아있습니다.

화불은 조성 당시에는 다섯 구였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는 반가좌를 한 화불 두 구와 결가부좌를 한 한 구까지 총 세 구만이 남아있습니다.

이이중 반가좌를 한 화불 두 구는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있어 주목됩니다.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일경삼존(一莖三尊)의 형식을 취한다는 점입니다.

일경삼존은 한 줄기로 피어오른 세 개의 연꽃 위에 세 존상을 배치한 불상 형식으로, 세 존상보다 많을 경우 다경다존(多莖多尊) 형식이라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주로 불비상으로 만들어졌지만, 고려시대 이후에는 동국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과 같은 금동불이 활발히 제작되어 현재까지 약 15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은 아미타여래와 협시가 줄기로 연결된 대자 위에 놓여있는데, 존격에 따라 대좌의 표현을 다르게 한 점이 주목됩니다.

 

먼저 본존인 아미타여래의 대좌는 세 겹의 연꽃잎으로 가장 높고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협시보살상의 대좌는 한 겹, 승려상은 협시보살보다 간략한 연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에서 주목되는 점은 우협시보살이 대세지보살이 아닌 '지장보살'이라는 점입니다.

아미타삼존 도상에서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등장하는 것은 대체로 14세기 중반 무렵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아미타불과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함께 신념하던 고려 후기의 신앙 형태가 반영된 것입니다.

 

 

*9월의 월간소장품 카드뉴스는 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J8CGt8zVtB/?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