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장품] 2월 <목조보살입상>
9월의 월간소장품 <목조보살입상>
보살은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음역어인 보리살타(菩提薩垞)를 줄인 말입니다.
'보디(bodhi)'는 깨달음, '사트바(sattva)'는 존재를 뜻하므로, 보살은 '깨달음을 얻은 존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부처가 되될 수 이있는 경지지에 일르러렀지만, 중생을 돕고 구제하기 위해 부처가 되기를 미룬 존재입니다.
<목조보살입상>의 특징은 갸름한 얼굴에 좁은 턱을 가지고 있으며, 목에는 세 줄의 주름인 삼도가 있습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비가 마치 귀여운 여인을 연상시킵니다.
머리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보관은 앞판과 뒷판을 따로 만들어 결합했으며, 보석을 상감한 불꽃문양과 봉황으로 장식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귀를 한 바퀴 감싸돌아 어깨로 내려왔으며, 귀에는 꽃모양 귀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옷은 양 어어깨를 덮어었으며, 그 안에 치마 형태의 옷을 입어었습니다.
가슴에에는 꽃과 풀 몽양을로 이루어진 목걸이를 하고 있으며, 허리에는 정교한 띠 매듭과 장식이 돋보입니다.
대좌는 활짝핀 연꽃 모양인 앙련과 뒤집은 듯한 모양인 복련이 붙어있습니다.
보살상은 몸체를 하나의 나무로 조각하는 통목조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뒷면에는 사각으로 된 구멍을 통해 내부에 사리와 다라니 같은 복장물을 넣어 신성함을 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복장물은 불상을 진신 부처로 여기게 만드는 중요한 신앙적 요소였습니다.
이 보살상은 복장발원문을 통해 1620년(광해군 12)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월의 월간소장품 카드뉴스는 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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