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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소장품] 1월 <동경과 삭도>

등록일 2025-09-26 작성자 박물관관리자 조회 15

월간소장품

만자문동경범자문동경삭도

 

 

8월의 월간소장품 <동경과 삭도>

 

동경은 청동으로 제작된 거울입니다. 처음에는 높은 신분의 상징물로 여겨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일반 생활용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삭도는 무언가를 자를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사찰에서는 승려들이 출가의식에서 머리를 깎을 때 사용하기도 하며, 불문(佛門)에 들어간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동경은 다양한 형태와 문양으로 제작되었으며, 불교적 요소가 포함된 사례가 많습니다. ㅐ표적으로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만자문 동경>과 <범자문 동경>이 있습니다. <만자문 동경>은 중앙과 다섯 개의 원 안에 만자와 범자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범자문 동경>은 중앙의 꼭지, 연화문, 양각된 6개의 범자가 특징입니다. 문양으로 보아 두 동경 모두 사찰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삭도는 주로 금속제로 제작되었는데, 고려시대에는 청동으로 제작한 삭도가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 삭도는 칼집이 없어지고 날 부분만 남았는데, 한쪽 끝의 구멍은 칼집과 칼을 연결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고려시대 삭도는 얇고 재질의 특성상 부식되기 쉽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사례가 매우 적습니다.

 

동경은 삭도와 함께 승려들의 출가 의식에서 사용되었으며, 불교적 문양과 의식적 용도로 당시 사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동경과 삭도는 승려 출가 의식의 상징적인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9월의 월간소장품 카드뉴스는 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FFGN8fPp5i/?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